Saturday, February 2, 2008

Gil Shaham

노다매 칸타빌래에 열광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왭서핑하던 도중 Gil Shaham 이란 violinist 를 접하게 되었다. Sarasate Carmen Fantasy. 훤칠한 키에 익살스런 미소를 하고 바이올린 bow로 한 선을 기다랗게 긋는다. 그후로 쏫아져 나오는 선율들은 숨쉴 틈조차 주지 않고 헐떡이는 나를 가지고 장난 치기 시작한다. 음색이 편안한것인지 그의 미소가 편안한것인지 반신반감하면서 이미 나는 메타 피직스의 세계로 접어든다. 칸타빌레? 바이올린은 그의 아름다운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아이콘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나는 자꾸 "나를 봐죠요 나를 봐죠요" "나를 보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10분 후면 끝나버리고말 무책임한 사랑노래를 너무도 여유롭게 키는 모습이 밉기만 할뿐이다. 그의 음악은 나의 이상형. 다른 유명한 violinist Perlman의 Carmen을 들어 보았다. 길샴과는 다른 정직한 까르멘 이였다. 왜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일까. 질투심마저 불러 일으키는 길샴이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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